닻 올린 부산화장품협회, K-뷰티 이끈다
지역 중소기업 49곳 참여 창립
- 협회장에 문외숙 에코마인 대표
- 협업 구심점·현장 목소리 전달
부산지역 화장품 업계가 뭉쳤다. 8일 창립한 ㈔부산화장품기업협회는
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-뷰티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.
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㈔부산화장품기업협회 창립식에서 서병수(앞줄 왼쪽 여덟 번째)
부산시장과 문외숙(일곱 번째) 초대 회장, 조종래(여섯 번째) 부산중기청장 등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. 김종진 기자 kjj1761@kookje.co.kr
㈔부산화장품기업협회(이하 화장품협회)는 이날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창립식을 열었다.
화장품협회에는 부산지역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 49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했다.
부산에는 화장품 제조업체가 56개사, 제조판매업까지 합하면 269개사가 있다.
이날 창립식에는 회원사 대표들과 서병수 부산시장, 조종래 부산중기벤처기업청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.
그동안 부산지역 화장품 업계는 수도권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시나 정부에 산발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.
화장품 제조 및 제조판매업체 수만 따져도 수도권과 비교하기 어려웠다.
지난해 기준 화장품 제조 및 제조판매업체는 서울에만 4270개사, 경기 3112개사, 인천 676개사였다.
이런 환경 속에서도 부산지역 화장품 업체는 한류 열풍과 함께 동남아 지역에서 K-뷰티 열풍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.
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화장품 업계 수출 규모는 지난 1~5월 404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% 늘었다.
부산중기청 관계자는 “부산지역 화장품 산업은 최근 두드러진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보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.
이번 협회 설립으로 정부 지원 이전에 민간차원에서 기업 스스로 노력과 협업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”고 전했다
화장품협회는 앞으로 부산에서 화장품 생산 인프라 확충, 인재 육성 등 지역 화장품 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.
초대 협회장은 ㈜에코마인 문외숙 대표가 맡는다. 문 대표는 “화장품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지만,
부산지역에서 업계가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 없었다. 화장품협회는 앞으로 시나 정부에게 업계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창구 기능을 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김진룡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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